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증시, 빅테크 비중 더 커졌다'…변동성 주의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P500 애플·아마존 등 IT 5대기업 시총비중 25%
내달 편입 예정 테슬라 시총 5000억달러 돌파
증시상승 주도한 거대 IT기업 실적따라 요동칠 가능성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다우존스, S&P500. 2대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지만 변동성은 오히려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거대 IT기업(빅테크)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이 실망스런 수준을 기록한다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 거대 IT기업들의 이날 시가총액은 주가 상승으로 동반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43% 오른 555.38달러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 회사 시총은 이날 5264억451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583조원)를 돌파했다. 같은 날 애플의 시총은 1조9581억만달러로, 올 초 대비 57% 올랐으며 아마존 역시 69% 오른 1조5645억만달러를 기록했다. MS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시총도 각각 1조 6169억만달러와 1조1949억만달러로 상승했다.

시총이 증가하면서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5대 빅테크 기업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0%였던 이들 기업의 S&P내 시총비중은 최근엔 25%까지 치솟았다. 3개월만에 5%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다음달 21일 테슬라가 S&P500 지수에 편입될 경우 빅테크 기업이 미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이 증시를 주도하는 현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을 통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고하는 등 아직까지 이들 기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고 있지만, 증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언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소지는 다분하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시장 전체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빅테크 주식에 시장이 흔들린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이들 그룹의 실적이 실망스럽다면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오메가패밀리오피스의 리언 쿠퍼먼 설립자 같은 월가의 저명인사들도 최근 증시 랠리에 우려를 나타냈다. WSJ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주식시장 잔치가 끝나면 누군가는 청구서에 있는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누가 이것을 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