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반도체 1위 회사는 미국의 인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2위, 대만의 TSMC가 3위로 예상됐다.
25일 시장정보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반도체 매출액이 604억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회사 중 2위다.
1위는 미국의 인텔로 올해 738억달러의 매출액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4% 증가한 실적이다. 인텔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2017년과 2018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꺾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텔에게 왕좌를 내줬다.
3위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로 454억달러의 매출액이 전망됐단. 지난해에 비해 31% 급증한 실적이다.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관련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4위는 SK하이닉스로 전년 대비 14% 증가한 264억달러의 매출이 관측됐다. 5위는 미국의 마이크론으로 매출액 216억달러가 전망됐다.
이밖에 퀄컴이 6위, 브로드컴 7위, 엔비디아가 8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 9위, 인피니언이 10위였다. 엔비디아의 경우 올해 예상 매출액이 158억달러로 전년 106억달러 대비 50%의 실적 급증을 예고했다. 그래픽카드의 호황 덕분으로 풀이된다.
IC인사이츠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상위 15개 업체의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반도체 업체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바이러스가 디지털화를 촉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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