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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대신 '손 세정제' 나눠 마신 러시아 마을 주민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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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마셨던 손 세정제 상품. 
[이미지출처 =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홈페이지 캡처][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주민들이 마셨던 손 세정제 상품. [이미지출처 =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홈페이지 캡처][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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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러시아 극동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술을 대신해 메탄올 성분이 다량 함유된 손 세정제를 마셨다가 7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하(야쿠티야)공화국 타틴스킨 지역 톰토르라는 마을의 주민 9명은 한 주택에서 술을 대신해 5ℓ짜리 손 세정제를 나눠 마셨다. 이후 41세 여성을 포함해 현재까지 주민 9명 중 7명이 사망했으며 2명이 현재 의식불명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이들이 손 세정제를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이다. 이에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 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손 세정제 제조업체의 제품 판매를 제한하고, 주민들에게 손 세정제를 마시지 말아 달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손 세정제에 포함된 메탄올은 메탄 알코올이라고도 불리는데, 섭취할 경우 자칫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독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근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손 세정제에 대한 수요가 늘자 이를 포함한 제품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손 세정제 역시 성분분석 결과 메탄올 함량이 69%에 달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지난 5~6월에도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애리조나와 뉴멕시코주의 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메탄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복용한 15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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