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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차곡차곡'…두산重, 친환경 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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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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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수소액화플랜트,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포트폴리오 재편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해 3분기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일회성 비용은 늘었지만 신규 수주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증가한 1717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액은 2조5700억원이다. 2조1484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두산중공업은 3분기까지 김포열병합, 보령4호기 친환경개선,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WtE) 등을 수주했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신규수주는 WtE다. WtE는 생활 폐기물을 이용해 전력 등 에너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를 주기 때문에 친환경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유럽에서는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이 강화되고 있어 WtE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월 2208억원 규모의 폴란드 WtE EPC(설계·조달·시공)를 수주한 두산중공업은 9월에도 1192억원대 독일 딘스라켄 지역의 WtE EPC도 따냈다.


뿐만 아니라 두산중공업은 최근 12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EPC와 유지보수를 따내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 및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플랜트에서 5t 액화수소를 하루에 5t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통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이에 앞서 10월 말에 네팔서 4000억원 규모 수력발전사업을 수주 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공급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발전소 건설도 맡았다.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스터빈과 풍력발전용 터빈 등이 출시되면 두산중공업의 신규 수주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부터 한국형 표준 가스터빈 모델 개발 과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세계 다섯 번째이자 한국 최초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내년부터는 김포열병합발전소에서 2년간 가스터빈 실증 작업이 진행된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인해 풍력발전 시장이 본격화되면서 두산중공업은 향후 풍력발전 관련 수주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30년 국내 풍력 발전기 시장 규모는 285억달러(31조8000억원), 발전기의 핵심 부품인 터빈은 143억달러(약 16조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풍력 터빈은 전량 수입됐지만, 두산중공업은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8㎿급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두산중공업의 수주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풍력발전이 본격화되면 두산중공업의 수주액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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