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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노포' 힙지로 상권도 코로나19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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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을지로 상권 중대형 상가 수익률 1.21%
1년 전보다 1.12% 포인트 감소
상권 매출도 중구 평균에 못 미쳐
"인근 노포들도 코로나19로 수익 감소"

'고층빌딩+노포' 힙지로 상권도 코로나19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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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특별시 중구 서울특별시청부터 한양공업고등학교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을지로'. 서울시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동시에 낡고 허름한 노포들이 군데군데 들어서있다. 최근엔 20~30대들이 "이보다 힙한 곳이 없다"고 하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힙지로'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을지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빗겨가지 못했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분기 을지로 상권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21%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투자 수익률 1.94% 대비 0.7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 수익률 2.33% 대비 1.12%포인트 줄었다.

상권 내 매출에서도 침체를 볼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을지로 인근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기준 평균 추정 매출은 20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서울시 중구 평균 추정 매출 4500만원 대비 2457만원 낮은 수준이었다.


을지로 상권 내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결제금액이 9983원으로 중구 결제액 8527원 대비 1456원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를 봤을 때 을지로 상권 커피전문점 매출이 적은 이유는 점포 방문 수요자가 적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상권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다. 8월 기준 을지로 인근 상권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13만85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400만 명의 유동인구가 을지로 인근 상권을 찾는 셈이다.

20~30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가 코로나19로 한산하다. 사진=한승곤 기자

20~30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가 코로나19로 한산하다. 사진=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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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을지로는 다양한 기업체들이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특화 상권과 관광지 등이 밀집해 있어 상권 분위기가 좋았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최근에는 을지로 인근 노포들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좋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권 내 점포 매출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도 상권에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을지로를 찾지만 소비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권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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