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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35년 가솔린 신차 판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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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까지 전기차 비중 50%,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2035년까지 연료전지차(FCV) 100만대 판매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오는 2035년까지 순수 가솔린(내연기관) 자동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0%'로 낮추는 자동차 '탄소제로(0)'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국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후ㆍ환경 문제를 논의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8일 중국 자동차엔지니어학회의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 로드맵 2.0'를 인용해 중국 지도부가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순수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고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5년까지 50%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비중이 95%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가솔린차는 2035년까지 판매비중을 0%로 내리고 하이브리드는 2025년 40%, 2035년 50%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신차 판매의 5%에 불과한 전기차 비중을 2025년 20%, 2030년 40%, 2035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의 연간 신차 판매 대수가 2600만대(2019년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1300만대의 전기차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이와 함께 중국 지도부가 2035년까지 연료전지차(FCV) 100만대를 판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지도부의 계획이 그대로 실행된다면 순수 가솔린차는 2035년 이후 중국에서 사라지게 된다.


니케이는 "영국 등 유럽연합(EU)과 미국(캘리포니아주)이 2035년 순수 가솔린차의 신차 판매 금지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면서 중국의 친환경차 확대 방침이 전 세계 자동차 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5중전회 이후 중국 지도부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강력한 정책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2060년 이전에 탄소중립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면서 환경 관련 문제에 대한 중대 발표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을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난해 말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15년보다 18.2% 감소, 당초 계획을 앞당겼다"면서 "14차 5개년 계획은 13ㆍ5계획 때의 탄소 배출량 감축 정책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중국의 과감한 탄소 중립 정책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 탈퇴 등 기후ㆍ환경 문제에서 국제 사회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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