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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EU, 미래관계 협상 재개키로…파운드화 3월 이후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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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줄다리기 끝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 협상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 보좌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통화를 하고 22일부터 런던에서 강도높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프로스트 보좌관은 트위터에 "EU와 협상 토대에 관해 합의했다"면서 "런던에서 내일 오후부터 집중적인 협상이 매일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과 EU는 지난 15~16일 EU 정상회의 이후 협상 재개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EU 측에 협상을 종료할 수 있다는 압박을 해오면서 양측간 대화 자체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졌지만 합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고 보고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합의가 최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영국은 전환기간을 끝낸 뒤 호주 모델을 택할 것이며 이를 통해 번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재개 소식은 이날 바르니에 수석 대표가 유럽의회에서 발언한 뒤 나왔다. 그는 "양측 모두가 건설적으로, 또 타협의 자세로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면 합의가 우리의 손이 닿는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향후 며칠간 법률 문서에 기반해 앞으로 나아간다면" 합의는 가능하다면서 "우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EU는 지난 1월 31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단행 이후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기간 내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협상 재개에 따라 양측 협상 대표는 주말을 포함해 강도 높은 협상을 이어나간다.


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3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3149달러로 전일대비 1.6% 올랐다. 하루 상승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던 3월 말 이후 가장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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