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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중 17기 1년 사용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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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kWh도 충전 않는 충전기 55기

[2020국감]"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중 17기 1년 사용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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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환경부가 만든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개당 4000만원이 들어간 충전기 중 17기는 1년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출받은 '공공급속충전기 충전이력정보'에 따르면 환경부가 전국에 설치·운영 중인 공공급속충전기는 총 2896기다.

이 중 올해 기준 일 평균 충전횟수가 1회에도 못 미치는 충전기가 1164개(40.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을 기준으로 하루에 1kWh도 충전하지 않는 충전기는 55기였다. 이 가운데 전혀 사용하지 않은 충전기가 17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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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환경공단이 설치·운영 중인 공공급속충전기는 경상북도와 경기도에 각 345(11.9%)기로 가장 많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는 193기(6.7%)가 설치돼 있는데 서울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8.8%임을 감안할 때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강원도엔 288기(9.9%)가 설치돼 있어 인구 비율 2.97%에 비해 많은 숫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및 활용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제주도에는 총 205기(7.1%)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용 횟수를 보면 올해 기준 전국의 공공급속충전기는 하루 평균 2.1회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1회 이하로 사용한 충전기는 1164기(40.1%)로 그 중 17기는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으며, 전체 2896기 중 5회 넘게 사용된 충전기는 271기(9.4%)에 불과했다.


최다 사용 충전기는 제주에 위치한 한림읍체육관 주차장 충전기(15.6회)다.


제주를 제외하고는 충북 충주에 위치한 충주휴게소(양평방향) 충전기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다 사용 상위 20개 충전기의 경우 올해 12개만 제주도에 있고 7개는 고속도로 휴게소, 1개는 서울특별시 관악구(서울대입구)에 위치했다. 지난해엔 모두 제주도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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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동안 충전기의 하루 평균 충전량은 37.81kWh로 집계됐는데, 경기도 여주시의 여주휴게소(인천방향) 충전소가 일평균 253.28kWh의 충전량으로 가장 많은 양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시 구로구의 롯데마트 구로점은 0.005kWh의 충전량을 나타냈다.


장 의원은 "공공급속충전기의 경우 자동차 이동 경로 및 수요에 대한 정밀한 연구를 통해 배치돼야 하는데, 지금의 결과는 공급 중심 정책이 가지는 한계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IC 등 전국도로망의 요충지를 중심으로 급속충전기가 설치돼야 하며, 해당 지점에 친환경차 전용 주차·충전 구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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