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원을 유지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은 컨센서스 1165억원에 부합하는 1194억원이 예상된다"며 "증시 상승 둔화와 시장금리 반등으로 2분기 이익을 뛰어넘기는 어렵겠지만 거래대금 추가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4%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2분기 중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를 크게 줄이며 성장보다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한 동안 이익 체력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이 전분기 보다 더 증가한 만큼 전년동기 대비 207%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채무보증잔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를 예상하며 회복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종식이나 부동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태준 연구원은 "이자손익은 PF대출 잔액 감소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라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증시 상승 둔화 및 시장금리 반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유동성 랠리가 종료된다고 할 때 타사보다 유동성의 수혜를 적게 받았기 때문에 타격도 상대적으로 적을것"이라며 "기존의 차별화 요소였던 부동산 PF가 이미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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