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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코로나19 백신경쟁…관건은 안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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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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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총 42개의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 단계를 밟고 있다.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한 곳은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포드대학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테크 ▲미국 존슨앤존슨 ▲중국 칸시노 바이오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 ▲중국 우한생명과학연구소 ▲중국 시노팜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 ▲미국 노바맥스 등 총 11곳이다.


이 가운데 일부 백신에선 부작용이 발견되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백신 후보 물질 중 하나로 평가받던 화이자의 백신은 최근 임상시험에서 일부 참가자들이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부작용을 보였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은 화이자는 4만4000명의 자원자 중 2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보고됐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나타난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증상은 피로다.

화이자는 다만 보고된 부작용이 백신의 안전성에 우려를 제기할 만한 수준은 아니며 현재 백신의 안전성과 내성을 정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지금까지는 '안전 신호'(의약품에 의해 발생할 수 있고 추가 조사를 필요로 하는 부작용에 관한 정보)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학과 백신을 개발 중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한 명에게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질환이 발견돼 임상 3상을 잠정 중단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부터 영국,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만여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중단을 처음으로 보도한 현지 언론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질환"이라고 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해당 질환은 백신 후보 투여에 따른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신 개발에 서 있는 주요 제약사의 백신에서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중국은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하고 실제 접종까지 했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존슨앤드존슨, 머크, 모더나, 노바백스, 사노피 등 코로나19 백신을 이에 개발 중인 미국과 유럽의 9개 제약사는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으면 백신 승인이나 긴급사용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내년 중반이 되어서야 백신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지금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WHO가 추구하는 50% 수준의 효능을 명확하게 입증한 백신은 없었다"며 "내년 중반까지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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