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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네이버 '추미애 검색 의혹', 한성숙 대표가 직접 해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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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 집계 오류…수정 완료"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7월16일 국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지난 7월16일 국회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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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네이버 검색 조작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기술적 오류'라는 네이버의 해명과 관련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 교수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믿기지 않지만 기술적 오류가 사실이라면, 엔지니어 말고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추 장관의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 의혹에 대해, 새벽에 엔지니어가 블로그에 입장을 올리는 것은 정식 해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네이버에 검색 관련 민원을 제기한 것도 아니고 기술적 AS를 요구한 것도 아닌데, 한밤중에 엔지니어가 기술적 오류를 시정했다고 네이버 다이어리에 글을 올리는 것은 온 국민의 의혹 제기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국내 최대 포털의 정치적 개입과 관련된 의혹 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명 자체도 여전히 납득되지 않지만 설사 엔지니어의 해명이 맞다 하더라도 적어도 한 대표가 책임 있는 방식으로 공식 해명해야 한다"며 "그게 네이버에 쏠리는 국민적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지니어의 해명이 맞으면 맞다고 공식 확인하고, 새로운 내용을 밝힐 게 있으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며 "가능하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왜 오류가 생겼는지, 누가 어디에 무엇을 잘못해서 오류가 난 건지 육하원칙에 따라 사실대로 해명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의 공식 해명이 없으면 국감 출석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네이버 검색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김 교수가 제시한 네이버 모바일버전의 '추미애' 검색 결과 화면/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네이버 검색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김 교수가 제시한 네이버 모바일버전의 '추미애' 검색 결과 화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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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교수는 지난 19일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한 결과 상단 탭 순서가 다른 정치인과는 다르고, 영문자판 상태로 검색 시 자동전환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며 포털 통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 개발을 담당하는 원성재 책임리더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의혹을 해명했다.


원 책임리더는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12시50분께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영자판으로 검색한 결과인 'cnaldo'가 포르투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사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리고 "육하원칙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아니면 궁색한 변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언제부터', '어떻게', '왜' 오류가 생겼는지, 네이버 안에서 '누가', '어디'에 '무엇'을 잘못 건드려서 오류가 났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오류가 시작된 시점이 시스템에 기록으로 다 남아있을 거 아닌가. 기사가 나간 이후에 어떻게 확인하고 언제 오류를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정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따져 물었다.


이어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 그럼 유사사례 검색어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 텐데 그걸 설명해야 한다"며 "시스템 오류라는 두리뭉실한 변명은 시스템에 개입하고 시스템을 조작한 누군가가 있음을 은폐하기 위한 하나 마나 한 소리"라고 비난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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