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대웅제약 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2상 결과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혈당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나보글리플로진을 12주간 투여했다. 4주 차부터 위약 대비 당화혈색소(HbA1c)가 감소했고 12주 차에는 위약 대비 약 0.9% 감소했다.
대상자별 치료 효과로 평가한 12주 차에는 당화혈색소가 7.0% 이하로 도달한 환자 비율이 최대 61%에 달해 타사 SGLT-2 억제제보다 효과를 본 환자 비율이 20% 이상 증가했다.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가 0.5% 초과 감소한 환자 비율도 최대 72%를 기록해 우수한 혈당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또 SGLT-2 억제제 계열의 기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인 성기 감염과 요도 감염이 단 2% 수준으로 나타나 5∼10% 수준 부작용을 수반하는 타사 약물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대웅제약 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국내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연내 제2형 당뇨병 치료 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이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입증된 만큼 SGLT-2 억제제 계열 내 최고 신약을 만들기 위해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폭넓은 해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