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산사' 추출물이 우울증을 완화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산사 추출물, 스트레스 및 우울증 개선 효과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

'산사' 추출물이 우울증을 완화한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산사 추출물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향후 산사 추출물을 정신건강 관련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호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 박사의 연구팀은 산사 추출물이 모노아민 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분자 영양과 식품 연구'에 최근 실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 코르티코스테론을 장기 투여했다. 실험용 쥐는 불안, 포기, 인지기능 저하 등 인간의 우울증 증상과 유사 행동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어 산사 추출물을 투여해 증상을 살폈다. 이 결과 산사추출물이 이러한 유해 인자들을 유의적으로 완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장기 투여된 코르티코스테론이 실험용 쥐의 뇌신경세포를 손상하고, 성상교세포로부터 모노아민 산화효소와 활성산소 등의 발현을 유의적으로 높이는데, 산사 추출물이 이같은 유해 인자들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황진택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산사 추출물은 중국이나 유럽에서 혈액순환장애, 심장병 등 다양한 질환의 대체요법으로 사용돼 왔는데 정신질환 효능에 대한 연구는 미흡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적용시험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산사추출물의 효능이 입증된다면 스트레스 완화 및 우울증 개선에 유력한 건강기능식품 소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정신질환으로 인한 자살사망률이 2위이며, 환자의 치료 비율이 매우 낮다. 국내 우울증 환자 수는 2018년 기준 70만 명 이상으로 한국인 사망원인 중 5위로 나타났으며, 20~24세 젊은 세대에서도 우울증 환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