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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 인사 천광청, 미 공화당 전대서 트럼프 지지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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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자, 농민 인권활동하다 2012년 美 망명
트럼프 중국 인권 및 민주주의 관심 없다는 비난도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에 망명한 중국의 시각장애인 반체제 변호사 천광청(陳光誠)이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27일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 캠프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고, "이는 민주당을 중국에 대해 유약한 입장을 취하는 당으로 묘사하려는 공화당의 시도가 점점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선거운동 캠프는 연설자 소개란을 통해 천광청을 "중국 공산당의 부패를 폭로했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에 의해 박해를 받은 희생자"로 소개했다.


천광청은 중국의 노동자와 농민들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다 미국으로 망명한 반체제 인사다.


그는 2012년 5월 가택 연금 상태에서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뒤 미국 외교관들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망명했다.

천광청은 미국 망명 이후 중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 망명한 중국인 반체제 인사들 사이에서도 논란을 낳았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반체제 활동가의 상당수는 그가 우파적 입장을 지지하면서 중국 내 인권 투쟁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는 민주당 출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의 외교관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 망명했음에도 현재는 공화당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천광청은 미국의 과거 행정부를 중국에 대한 유화 전략을 채택했다고 비판한다.


미국에 망명해 뉴저지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천광청의 친구이자 인권변호사인 텅뱌오는 천광청의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 결정에 대해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천광청을 도왔던 텅뱌오는 "중국인의 인권 옹호자들에게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것은 논리적인 일관성이 전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내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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