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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에 전망도 악화, 시장 분위기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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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하락에 전망도 악화, 시장 분위기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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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데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로 국내 반도체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재확산 하고 있어 반도체 업황이 4분기 이후에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은 전일 2.53달러로 연중 최저가격을 나타냈다.

DDR4 8Gb D램의 현물가격은 지난 4월 초 3.6달러대로 연고점을 찍은 후에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6~7월 같은 급락세는 멈췄지만 이달 들어서도 3%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현물가격이 떨어지면서 고정가격도 하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DDR4 8Gb D램의 7월 평균 고정가는 3.13달러로 전월 대비 5.4% 하락했다. D램 고정가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지만 지난 6월 보합에 이어 지난달에는 하락전환했다.


고정가에 선행하는 현물가가 하락하면서 이달 역시 고정가가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들은 주로 고정가격으로 D램을 거래하기 때문에 고정가 하락은 수익에 부정적이다.

D램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등 비대면(언택트) 확대로 서버 D램 수요가 늘면서 4~5월까지는 견조한 가격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고객사들의 재고가 늘면서 주문량이 줄었고 가격이 약세로 돌아섰다.


최근에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강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가 화웨이에 공급되면 안된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세계 모든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와 거래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화웨이의 지난해 반도체 구매액은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3위일 만큼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매출의 3.2%가 화웨이향이고 SK하이닉스는 11.4% 정도로 알려졌다.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이 어려워지면 그만큼 매출도 타격을 입는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것도 부담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특수는 일회성이었을 가능성이 있는데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 전방산업 소비가 가라앉으면 반도체 수요 역시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하락과 미중 갈등, 코로나19 등 현재 반도체 업계에 여러가지 악재가 겹친 상황"이라며 "4분기 이후에나 업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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