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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정정불안…야당 대선후보, 수수께끼 동영상 찍고 "이웃나라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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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불복 주장한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
결과 승복 내용의 동영상 찍고 리투아니아행
남편, 선거캠프 관계자 위협說 나와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벨라루스 대선 이후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압승에도 불구하고 거리에서는 선거 과정을 비판하는 시위는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 최다 득표 후보는 전격적으로 이웃 나라로 피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대선 결과에 항의해 거리에 나선 벨라루스 시민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대선 결과에 항의해 거리에 나선 벨라루스 시민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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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 등 주요도시에서는 대선 이후 사흘째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 26년간 집권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80.1%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시민들은 대선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며 거리로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대선 갱쟁자로 나섰던 후보였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벨라루스를 떠나 리투아니아로 건너갔다.

현지에 도착한 뒤 2개의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성명서를 낭독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동영상은 벨라루스 국민들을이 이제 루카셴코 대통령이 압승한 대선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이같은 메시지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티하놉스카야는 선거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대선 결과 불복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티하놉스카야 측 인사들은, 그가 억류된 뒤 위협을 받아 이런 동영상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37세 평범한 영어교사 출신이었던 티하놉스카야는 유명 블로거였던 남편이 올해 5월 구속됨에 따라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티하놉스카야 측 관계자들은 수감중인 남편과, 체포된 선거 캠프 관계자 등의 신변 문제로 티하놉스카야가 위협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은 대선과 관련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최루탄과 고무 탄환 등을 이용해 시위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벨라루스 시민들은 '부끄러움을 알라'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차량 운전자들도 시위대 지지를 밝히며 경적을 울리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벨라루스 경찰 등은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있다. 여러 명의 경찰의 한 명의 시위대를 구타하는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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