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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銀 뛰니 비트코인도 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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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상승세…1만2000달러 눈앞
증권가 "2017년 광풍때와 차별화"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풍부한 시중 유동성에 안전자산인 금과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비트코인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약세 기조와 실질금리의 추가 하락 전망이 강해지면서 유동성이 디지털화폐로 옮겨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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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해외 가상통화 시황기업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장보다 4.7% 오른 1만174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지난달 27일 1만달러를 넘어선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1만2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이 1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가상통화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다. 지난달 28일 1300만원대에 진입한 비트코인은 전일 종가기준 1375만3000을 기록했다. 7월 초(1101만9000원) 가격과 비교하면 한 달여 만에 25%가량 급등했다.

다른 가상통화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초 27만600원에 거래됐던 이더리움은 전일 가격 기준 73% 급등했다. 리플(69%), 퀸덤(65%), 이더리움클래식(24%), 라이트코인(40%), 트론(15%)등 가상통화별로 각각 상승률은 달랐지만 모두 지난달보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금값 상승과 맞물리는 모양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트라이온스당 2049.30달러에 거래를 마쳐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월 이후 40% 급등한 은도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금과 단기적으로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이 3000달러까지 올라설 경우 비트코인은 1만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금이 대거 몰린 배경도 금과 은이 급등한 이유와 같다. 달러 약세 기조와 마이너스 실질 금리 환경에선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매력이 커지는데 디지털 시장의 금으로 비유되는 비트코인 등 대표 가상통화에도 이를 기대한 유동성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주도로 한 통화정책 완화에 따른 저금리 환경은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강화시켰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선 지금의 상승세가 2017년 '비트코인 광풍' 때와는 차별화 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당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체 자산에 대한 제도와 블록체인의 기술적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내 은행들은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허가를 받고 우리 정부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을 내년 3월부터 시행하기로 한 점을 고려할 때 2017년보다는 발전했다고 보여진다"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사업에 비트코인과 관련한 부문을 편입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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