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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갈등 관계 대중국 수출 급증…올해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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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놓고 중국 본토와 갈등 관계에 있지만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역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6개월간 대만의 대중국 수출이 급증했으며 올해 사상 최대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홍콩을 포함한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기타 전자·통신 제품의 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668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42.3%를 차지해 이 역시 전년 동기대비 3.6%p 높아졌다. 대만의 대중국 무역 의존도는 최근 10년 가운데 가장 높다.


대만의 대중국 수출 증가율은 미국(4.5%), 일본(3.5%)에 대한 수출 증가율의 두 배 수준이다. 대만의 미국과 일본 수출 비중은 전체 수출의 각각 14.5%, 7.4%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대만과 중국 본토 관계가 좋지 않은데다 차이잉원 총통이 인도와 아세안 국가들을 포용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정작 대만의 중국 본토에 대한 경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우이 중국사회과학원 대만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본토와 대만 간 산업 공급체인이 견고해 완전한 구조 변화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로 대만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 중국을 향한 첨단기술 분야의 수출을 중단할 경우 대만의 대중국 수출 붐은 오래 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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