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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16조 쓴 조용병, '에코경영' 혁신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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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친환경 금융지원 박차
향후 10년간 녹색산업에 20조 투입 구상
그룹사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친환경에 16조 쓴 조용병, '에코경영' 혁신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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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친환경ㆍ상생ㆍ신뢰를 바탕으로 일류신한을 일구겠습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의 '에코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30년까지 녹색산업에 20조원 규모의 투자와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는 조 회장의 친환경 정책이 대외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2017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6조2000억원의 친환경 금융지원을 시행했다. 2030년까지 10년 동안 저탄소 녹색산업 분야에 대출ㆍ투자의 방식으로 20조원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게 신한금융의 구상이다.


이 같은 성과는 조 회장이 취임 2년차이던 2018년 ▲저탄소 금융시장 선도 ▲친환경 경영 확산 ▲환경 리더십ㆍ파트너십 강화 등 3가지 원칙을 담아 선포한 경영비전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ㆍ20'에서 출발한다. 신한금융은 이에 따라 신재생 고효율 에너지 관련 산업ㆍ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 들어 지난 1분기까지 친환경 전용 보증과 대출 등으로 3418억원을, 친환경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7610억원을 취급하는 등 약 1조1000억원을 친환경 분야에 투입했다.

사회책임투자(ESG)펀드와 그린본드, 친환경 건축물 구축을 위한 그린빌딩 사업을 활성화한 것도 금융권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주와 신한은행ㆍ신한카드 등 3개사는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최초로 녹색ㆍESG 채권을 발행했다. 현재까지 누적 발행액이 2조900억원에 달한다.


신한은행의 경우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로봇기반업무자동화(RPA)를 추진해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광업, 무기ㆍ군수, 석유정제, 석탄가공 등 환경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12개 유의업종을 설정해 해당 기업들에 대한 대출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 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활동을 하는 기업 등은 '조건부 금융지원 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신한금융은 또 그룹 내 업무공간의 친환경 설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배출 규모를 대폭 줄여나가고 있다. 그룹사 건물 및 전기ㆍ가스ㆍ휘발유 등의 사용량에 이산화탄소 환산계수를 곱해 측정한 결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2년 대비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약 17조2000억원을 혁신기업 투자ㆍ대출을 실행했다. 신한금융은 혁신성장 기업 및 플랫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말 가동한 '트리플K'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혁신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저신용자 재기지원 ▲지역사회 맞춤형 일자리사업 등 사회적 소외ㆍ취약계층 지원과 상생을 위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앞으로 더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이 분야에 총 378억원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28만4000여명이 도움을 받은 것으로 신한금융은 집계했다.


조 회장은 이 같은 활동상을 담아 전날 발간한 '2019 신한금융그룹 사회책임보고서'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고객과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지원하는 금융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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