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조원에 매각…PEF 한앤컴퍼니 유력 거론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기내식·기내판매사업부 매각에 나선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업계에선 대한항공 이사회에서 기내식 및 기내판매사업부 매각 건이 보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사태로 국제선 노선의 90%가 중단되면서 대한항공은 크레디트스위스(CS) 등에 사업재편 및 사업부 가치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각 조치를 감안한 평가였다.
기내식·기내판매(면세점) 사업부의 경우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사업부문으로, 업계에선 항공정비(MRO)나 마일리지 사업부 등 핵심사업부문에 비해 비교적 현금화가 빠르게 진척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MRO 사업부나 마일리지 사업부는 항공사 운영과 따로 떼어내기 어려운 사업부문"이라면서 "기내식 사업부는 순이익률이 20%대로 코로나 19 사태 회복시 안정적인 현금창출도 가능한 곳이어서 매각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매각 대상으론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기내식 및 기내판매 사업부 매각을 위해 한앤컴퍼니 등 유력 PEF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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