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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재고떨이' 나선 한국닛산, 6월 판매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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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닛산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며 '막판 재고떨이'에 나서면서 올해 6월 국내 판매가 전년대비 190% 증가했다.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며 하루 만에 소진된 재고 물량이 지난 한 달 간 인도된 영향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닛산의 국내 판매는 824대로 전년대비 190%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1월(866대) 이후 월간 판매 기준으로는 8년 7개월만에 최고치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상반기까지만해도 닛산은 월 300대 내외를 판매해왔다.

올해 6월 한국닛산의 판매량이 급격히 치솟은 것은 한국 철수를 앞두고 내놓은 공격적인 할인 정책 덕분이다. 닛산의 중형 세단 알티마는 트림별로 1000만~1350만원, 맥시마는 1450만원을 할인하면서 프로모션 하루만에 재고 물량이 모두 동났다.


특히 신형 알티마 2.5가 666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중순 국내 시장에 출시된 6세대 신형 알티마는 7월부터 본격화됐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비운의 모델이다. 당시 한국닛산은 출시 일정은 변경없이 강행했으나 양국 간 관계를 고려해 미디어 행사와 시승 행사 등을 취소하기도 했다.


닛산 알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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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이후 한국닛산의 월 판매량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했다. 올해 초에는 월 판매 100대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을 지속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덮치며 본사의 수익성도 악화됐다.

결국 글로벌 구조조정을 발표한 일본 닛산 본사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터 정리하고 나섰다. 지난 28일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시장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펴겠다"며 한국시장 철수를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한국 닛산은 2028년까지 품질보증, 부품관리 등 애프터세일즈(A/S) 서비스는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가대비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다 향후 8년동안 A/S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조건은 국내 소비자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들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내놓으면서 최근 일본차 브랜드들의 국내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다른 해외시장은 판매가 어렵지만 국내 수입차 시장은 여전히 호황"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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