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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쇼크 진행형…국산 완성차 상반기 수출, 2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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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히며 국산 완성차 업계의 올 상반기 수출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 5개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의 올 상반기 수출 실적은 223만37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닛산 로그의 위탁 물량 생산이 중단된 르노삼성의 수출 감소폭이 74%로 가장 컸으며 쌍용차(-40%) 및 현대차(-31%)와 기아차(-20%)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급감을 피할 수 없었다. 올 상반기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선적을 시작한 한국GM도 전년대비 36% 감소한 12만4946대 수출에 그쳤다.


반대로 내수 시장은 신차 효과가 지속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는 80만89대로 80만대를 돌파하며 전년비 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수출이 가장 크게 줄었던 르노삼성이 내수시장에서는 XM3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51% 증가한 5만5242대를 판매했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를 연달아 출시한 한국GM의 내수 판매도 15% 증가하며 점유율을 늘렸다.

현대차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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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해외판매, 현대차 31%·기아차 20% 줄어


현대차 는 올해 상반기 국내 38만4613대, 해외 120만4816대로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8만942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증가, 해외 판매는 30.8% 감소한 수치다.


6월 한달간 실적을 놓고 보면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5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875대 등 총 3만5406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가 7905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판매되는 등 총 1만3315대가 팔렸다.


기아 는 올 상반기 국내 27만8287대, 해외 88만295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116만1246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비 14.6% 늘었으나 해외 판매가 20.4% 급감했다.


6월 한 달 실적은 내수 시장에서 쏘렌토가 1만1596대로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RV 모델 전체는 셀토스 5536대, 카니발 3286대, 모하비 2548대 등 총 2만8361대가 팔렸다.


6월 해외판매 실적은 14만7401대로 23.8% 감소했다. 스포티지가 2만833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14대, K3(포르테)가 1만5992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 X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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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3사도 상반기 수출 30% 사라져


르노삼성은 올 3월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계약 기간이 끝나면서 전년비 수출량이 매달 급감하는 추세다. 상반기 르노삼성 수출은 1만2424대로 전년비 74.8% 줄었다.


한국GM도 트레일블레이저 수출개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북미 시장 판매망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수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상반기 한국GM 수출은 12만4946대로 36% 줄었다. 쌍용차는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이 8564대를 기록하며 1만대를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가 줄어든 수치다.


반면 내수시장에서는 쌍용차를 제외한 르노삼성과 한국GM이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된 르노삼성 XM3는 출시 4개월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넘어서며 월 5000대 이상 꾸준히 팔리고 있으며,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도 누적 9545대가 팔리며 인기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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