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 10명 중 7명 "혼인·혈연 아니어도 생계·주거 공유하면 가족"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여성가족부,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실시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 48.3% 수용
부모가 협의해 성·본 정하도록 제도 개선 찬성 73.1%

제공=여성가족부

제공=여성가족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혼인과 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여성가족부는 이러한 내용의 질문을 담은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1500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 결과 전통적 혼인과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개인적 수용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응답자의 69.7%가 혼인·혈연 관계가 아니더라도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정서적 유대를 갖고 있는 친밀한 관계이면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비율은 39.9%로 나타났다. 법적인 혼인·혈연으로 연결돼야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는 비율은 64.3%로 작년보다 3.0%p 하락했다.


다양한 가족의 형태는 외국인과 결혼하는 것(92.7%), 이혼 또는 재혼(85.2%), 성인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것(80.9%)에 대한 수용도가 높았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은 48.3% 수용할 수 있다고 답해 작년 대비 3.8%p 상승했다. 미성년이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은 응답자의 29.5%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으나 작년 대비 4.1%p 상승했다.


한부모 가족의 자녀(81.2%), 입양된 자녀(80.4%)에 대한 수용도 역시 높았고 다문화 가족의 자녀에 대한 수용도는 전년 대비 5.0%p로 상승폭이 컸다.

다양한 가족 정책을 위한 지원의 필요성은 한부모 가족과 미혼부모 가족 지원 필요성을 인정하는 비율이 특히 높았고 1인 가구 지원 필요성도 전 연령대에서 높아졌다.


현재 태어난 자녀의 성과 본은 원칙적으로 아버지를 따르도록 하고 있지만, 자녀의 출생신고 시에 부모가 협의해 성과 본을 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3.1%가 찬성했다. 여성(80.6%)이 남성(65.8%)보다 찬성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혼인 여부에 따라 태어난 아동을 ‘혼인 외의 출생자(혼외자)’와 ‘혼인 중의 출생자(혼중자)’라는 용어로 구분 짓는 것을 폐기해야 한다는 문항에 응답자의 75.9%가 찬성했다. 40대의 85.2%가 찬성한 반면, 60대는 57.8%만이 찬성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국내이슈

  •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해외이슈

  •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포토PICK

  •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