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80.25포인트(2.32%) 급등한 2만5595.80에, S&P500 지수는 44.19포인트(1.47%) 오른 3053.24에, 나스닥지수는 116.93포인트(1.2%) 상승한 9874.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지수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급증하자 혼조세로 출발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확진자가 급증한 주들이 술집 영업을 금지하는 등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뉴져지주가 식당내 영업 재개 시점을 연기하는 등 경제활동 재개가 지연되고 있지만 지수 낙폭은 제한되고 오히려 상승기회를 포착했다.
중국의 5월 공업이익이 전년동월 대비 6% 증가하며 올해 첫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이었고 유로존의 6월 경기체감지수도 지난달의 67.5에서 75.7로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도 '프라이머리마켓 기업신용기구(PMCCF)'를 통한 회사채 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히며 시장 강세를 견인했다. Fed가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해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게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장마감후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최근 경제지표 회복과 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경제 회복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에는 영향이 없었다.
보잉의 737맥스 기종의 안전성 인증을 위한 시험 비행이 시작된 것도 호재였다. 다우지수 주요 종목인 보잉 주가가 14.4% 치솟자 다우지수는 타지수 대비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도 애플의 주가가 2%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주요기업의 광고 보이콧 효과로 하락했던 페이스북 주가도 2.1% 상승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1%(1.21달러) 오른 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원유 수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05%(0.90달러) 오른 1781.2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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