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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묻지마 폭행' 가해자, 폭행 전 행인들 어깨 밀치고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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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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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붙잡힌 이모(32)씨가 다른 행인들에게도 시비를 걸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SBS는 서울역 폭행 사건의 피의자 이 씨가 지난 2월 자신의 집 근처 건널목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던 한 여성에게 다가가 욕설을 하고 위협을 가하며 침까지 뱉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이 씨가) 얼굴에 담배 연기를 막 뿜었다. 다짜고짜 '뭘 봐, 이 ○○○아' 이러면서 얼굴에 침을 툭 뱉더라. (몸이) 굳어 가지고 그냥 있는데 계속 침을 두 번 더 뱉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경찰과 공조수사를 진행해 지난 2일 오후 7시께 이 씨를 서울 동작구의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시50분께 공항철도 서울역 1층에서 30대 여성의 왼쪽 광대뼈 부위 등을 가격하는 등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의 가족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알리며 사회적 공분을 샀다. 가해자 이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지난 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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