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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아파트값도 보합세 전환…'마포·용산' 하락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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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용·성', '노·도·강' 모두 집값 주춤
서울 0.04% 떨어져 하락폭 키워
수원 권선·영통구 21·39주만에 보합
세종시만 0.24% 올라 상승세 유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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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서울 강북권의 아파트값도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9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마포·용산구 등의 하락폭이 커지고 노원·도봉구 등의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강북 주요지역의 집값이 전반적으로 주춤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아파트값도 전주 대비 더 떨어졌다.


9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0.02%) 대비 0.04% 떨어지며 하락폭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과 정부 규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해왔던 강북 14개구 평균 아파트값도 지난해 7월 첫주 이후 40주 만에 처음 0% 보합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오른 '마포·용산·성동구'(일명 마·용·성)의 하락폭이 커진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마포구와 용산구의 경우 이번주 -0.04% 떨어지며 하락세가 빨라졌다.


광진구(-0.03%) 등에서도 주요 단지의 호가가 내리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그동안 개발호재와 중저가 단지 이점으로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노원(0.03%)·도봉(0.03%)·강북구(0.03%)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들 '노·도·강' 지역은 3~4주 연속 상승폭을 줄이며 주춤하는 분위기다.


한강 이남 11개구는 -0.08% 떨어지며 침체 분위기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강남(-0.24%)·서초(-0.24%)·송파구(-0.18%)는 불확실성 확대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주요 재건축 및 인기 단지에서 가격이 내려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도 전주(-0.01%) 대비 -0.02% 떨어지며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4구 이외에도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유지됐다. 구로구(0.05%)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고, 영등포구(0.00%)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가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주 0.03% 상승에서 이번주 보합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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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인천 등 '풍선효과'로 매수심리가 집중됐던 지역들도 다소 주춤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주(0.19%) 대비 0.17%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규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하던 지역들을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시 권선·영통구(0.00%)는 보합세로 전환됐다. 권선구의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둘째주 이후 21주 만이고, 영통구는 지난해 7월 둘째주 이후 39주 만이다.


안산시(0.48%)는 신안산선 교통호재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군포시(0.48%)는 GTX 개통 및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이 있는 산본·금정동 위주로, 구리시(0.46%)는 별내선 연장 수혜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역시 상승폭은 축소했다.


인천은 전주(0.34%) 대비 0.29% 올랐다. 남동구(0.46%)는 교통 및 정비사업 개발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대단지와 서창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34%)는 교통호재 및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송도·연수·동춘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동구(0.03%)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했다.


대전(0.11%)은 코로나19 확산 및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3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세종은 0.24%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곳은 단기 급등 및 경제위기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교통 및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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