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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비 워킹화' 프로스펙스, 발 변형 고려한 신제품 내년 출시

최종수정 2020.03.04 10:40 기사입력 2020.03.0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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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프로스펙스가 움직일 때 발 모양이 변한다는 점에 착안한 신개념 워킹화를 개발중이다. 전문 기관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계측해 착화감 자체가 다른 워킹화(걷기 전용 운동화)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4일 LS네트웍스 프로스펙스는 보행 시 나타나는 발의 변형을 계측해 이를 워킹화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워킹 사이언스' 프로젝트에 최근 돌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걸을 때 발의 체적(모양)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했다. 공세진 프로스펙스 연구개발(R&D) 센터장은 "신발을 신었을 때는 정적인 자세 보다 동적인 자세를 취하는 일이 더 많지만 그동안은 정적인 상태의 발에 대한 계측이 연구의 중심이었다"면서" 움직일 때 발의 체적 변화를 알고리즘화 해 이를 신발 개발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펙스는 사전 연구 차원에서 기관과 병원들로부터 최대 4000명의 표본 데이터를 수집해 개발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 센터장은 "이르면 내년 이러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워킹화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쟁사들은 워킹화의 착화감을 높이기 위해 소재 등을 다변화하는 반면 프로스펙스는 발의 운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과학적인 분석을 동원해 체적의 변화를 알고리즘화 해 이를 신발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960만족으로, 올해 1000만족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민 5명 중 1명이 프로스펙스 워킹화를 구매한 셈이다. 프로스펙스는 2009년 워킹 전문 라인 W를 내놓으면서 전세계 처음으로 워킹화 카테고리를 선보였다. 나이키ㆍ아디다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런닝화로 대표되는 스포츠 운동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시절 걷기 문화 확산과 한국인의 운동 행태를 파고들어 워킹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고 예견은 적중했다.


'본투비 워킹화' 프로스펙스, 발 변형 고려한 신제품 내년 출시


승승장구하던 프로스펙스는 201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고전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산업의 급성장과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워킹화 시장 진입에 따라 입지가 좁아지면서 실적도 하향세를 탔다. 주력 제품인 워킹화 판매 성장세가 꺾이고 구조조정으로 몸집 마저 줄면서 매출액은 전성기였던 2014년(9481억원) 대비 2018년 절반(4459억원)으로 줄었다.

프로스펙스는 '워킹의 과학'을 내세워 재기를 노리고 있다. 공 센터장은 "전통적인 스포츠웨어 산업군에서 의류나 신발에 사물인터넷(IoT)이나 정보과학기술(ICT)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대부분 실험 단계에서 그쳤고 상용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면서 "프로스펙스는 워킹 라인에 특화된 DNA를 되살리고 본격적으로 첨단 기술력을 접목한 워킹화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스펙스는 올 봄ㆍ여름 시즌을 맞아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워킹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파워소닉BX 시리즈, 1020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어글리슈즈 하운드 시리즈와 니트형으로 높은 착화감을 내세운 헬리우스 이볼루션 시리즈 제품 등을 출시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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