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진중권 "정봉주, 김남국 협박 공천 사건…김용민 때랑 똑같은 상황"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으로 인해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소속 김남국 변호사에 대해 "정확히 김용민 때랑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남국 협박 공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변호사와 정봉주 전 의원이 통화를 했단다. 그럴 줄 알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전 의원이야 그냥 출마하겠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제가 그 말을 믿을 만큼 멍청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김남국 내치지 말라고 친정을 향해 서슴없이 무시무시한 협박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두 분의 관계가 최소한 전화 한 통 받은 사이는 넘을 거라 추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도 정봉주 씨는 감옥 간 사이에 지역구 찜해 놓기 위해 대타로 김용민을 내세웠다"면서 "김용민의 막말 사건이 터졌을 때도 김용민을 자르지 못하게 한 게 정봉주다. 김용민 사태가 당 전체에 끼칠 영향보다 제 지역구 보전하는 게 더 중요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이번에도 김남국을 자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정봉주다. 당 전체에 미칠 영향보다 저 하나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민주당 지도부에서 김남국을 정리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잘 안 됐는데 다 정봉주의 협박 때문이었다"면서 "정봉주 씨 무서운 분이다. 뭔가 폭로할 게 있다는 얘기인데, 그냥 속 시원히 털어놓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분이 원래 이런 분이라 제가 절대 정치해서는 안 될 분이라고 했던 것"이라면서 "양아치도 아니고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저런 협박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사회적, 정치적 생명이 위태로울 때나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BJ TV'에 게시한 영상에서 "민주당에 경고한다. 당을 사랑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청년 후보(김 변호사)의 경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면서 "이 총선을 정봉주 이름 석 자의 블랙홀로 빨아들이는 결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15 총선 전체를 뒤흔드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변호사는 과거 TV에서 '정봉주의 품격 시대'를 진행할 때 많이 불렀다"면서 "오후 2시께 (김 변호사로부터) 전화가 와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 미리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를 배후에서 정봉주가 조종한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당에 김 변호사를 박을 정도의 역량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