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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의 나라' 日, 14년만에 점포 수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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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편의점의 나라' 일본에서 지난해 편의점 점포 수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프랜차이즈체인협회는 전날 발표한 '편의점 통계 연간 동향'에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대기업 7개사의 점포 수가 5만5620개라고 밝혔다. 2018년 12월 말 대비 0.2%(123개) 감소했다.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일손 부족으로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프랜차이즈 체인 가맹점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대형 편의점들은 그동안 24시간 영업을 원칙으로 점포 수를 늘려왔다. 하지만 전체 점포 수가 5만5000개를 넘어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영업시간을 재검토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1위인 세븐일레븐은 신규 점포 대신 기존 가맹점을 지원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세븐일레븐의 모회사 세븐&아이홀딩스의 이사카 류이치 사장은 "특정 지역에서 상반기 수익 악화가 뚜렷했다"면서 인원 감축, 점포 폐쇄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훼미리마트와 미니스톱이 수익성 향상을 위해 실적이 저조한 점포를 폐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점포 수는 줄었지만 편의점 매출은 늘었다. 지난해 편의점 점포 기준 매출액은 11조1608억엔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2005년 이후 매출 증가세가 지속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소비세 인상에 따라 캐시리스 결제에 포인트 환원 혜택을 제공한 게 인기를 끈 데다 조리가 끝난 식품을 집에 가져가 먹을 경우 소비세율이 낮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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