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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치료 위해 生장어 삼켰다가…"수술 안했으면 목숨 잃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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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연합뉴스

장어. 위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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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변비를 고치기 위해 살아있는 장어 두 마리를 통째로 삼켰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일이 전해졌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난징 건설현장에서 종사하는 중국인 A(51) 씨는 지난 9일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대형 장어 두 마리를 삼켰다가 극심한 복통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A 씨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A 씨 소화기관 안에서는 길이 50cm에 두께 3cm인 장어 두 마리가 꿈틀대고 있었다.


곧 의료진은 A 씨의 몸 안에서 장어 두 마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당시 수술을 집도한 전문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살아있는 장어를 삼키면 변비가 낫는다는 민간요법을 믿었다"며 "검사 결과 그의 배 안에서 살아있는 생명체의 골격을 확인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몸 안에 들어간 장어들이 환자의 결장 등 장기를 깨물고 장기 사이를 비집고 다닌 탓에 출혈이 심했다"며 "박테리아 감염도 심각한 상태였다. 수술을 통해 장어를 꺼내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 씨는 살아있는 장어를 삼키면 만성 변비와 전립선 염증 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을 찾아가기 전날(8일)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어 두 마리를 삼킨 뒤 A 씨는 격렬한 복통을 느꼈으나, 변비가 사라지는 일종의 증상이라고 여기고 참다가 다음 날이 돼서야 병원을 찾았다.


한편 A 씨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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