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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바닥론 있지만, 더블딥 가능성 상존" 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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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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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고용상황이 회복되는 등 경기 바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출과 투자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더블딥(재침체)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경제주평, 경기 바닥론 속 더블딥 가능성 상존' 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2분기를 기점으로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 바닥론(향후 경기 회복 국면으로의 전환)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경기 방향성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순환변동치가 지난 8월을 저점으로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주목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지난 7월 98.4포인트(p)에서 8월 98.3p, 9월 98.5p, 10월 98.7p로 상승세다.


또한 가계 부문의 경제 심리는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에 대한 현재 판단 및 미래 전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확산됐다. 공공일자리 및 서비스업 중심의 고용 확대로 고용시장 지표도 개선됐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낮은 물가상승률과 소비회복 역시 불투명한 것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향후 한국 경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리스크 요인은 친디아 리스크와 수출 경기의 향방과 재정정책의 실효성과 민간 부문의 반응, 경제 성장 선순환 작동을 위한 투자 회복 여부 등이라고 판단했다.


중국과 인도의 최근 경제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내년 신흥국 성장세가 미약하다면 우리 수출 경기의 회복 여부도 확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2020년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방향성의 미스매칭으로 경기 진작 실효성 여부가 중요하고 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해야 내년 우리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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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이같은 위험요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우리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지난 2013년 1분기에서 2015년 2분기까지의 2년 반 동안의 비교적 장기간 더블딥(double-dip)을 경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2013년 3월을 저점(99.7p)으로 제11 순환기가 시작되었으나, 만 1년 만인 2014년 3월(100.6p)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고 2015년 6월(99.6p)까지 경기가 다시 하강하는 국면을 경험한 바 있다는 것이다.


당시 더블딥의 원인은 소비심리 악화, 세계 경제 및 중국 경제의 성장력 약화에 따른 설비투자 및 수출 침체 등 여러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더블딥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지출 집행률을 높이고 통화정책의 신중한 접근, 친디아 리스크 해소를 위한 신남방정책 추진 가속화 및 신흥시장 개척, 혁신 성장 전략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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