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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사격에 트럼프·공화당 반격…민주당 "증거 넘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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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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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측이 우크라이나의 지원 사격을 받아 모처럼 민주당에 반격을 가했다.


2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 수도 키에프에서 지난달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추진의 핵심 의혹인 '대가(quid pro quo)'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등 4억달러 규모 군사 원조ㆍ백악관 정상회담을 대가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혐의ㆍ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트럼프 대통령과 대가를 주고 받는 위치에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서 미 하원의 탄핵 청문회에서 나오는 증언들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원조 보류 결정과 '부패한 나라'라는 이미지 씌우기에 반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거지처럼 보이길 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전쟁 중"이라며 "만약 미국이 우리의 전략적 파트너가 맞다면 우리를 위한 어떤 것(군사 원조)도 막으면 안 된다. 그것은 공정에 대한 문제이지 주고 받는 대가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약 미국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부패한 나라라고 얘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가장 어려운 신호"라면서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동료들이 전세계에 우크라이나가 부패했다는 주장을 퍼칠 경우 더 이상 지속적인 해외로부터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무고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속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시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 통화나 상호 작용에서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잘못한 것이 없다는 점을 선포했다"면서 "만약 극단적 좌파 민주당원들이 제정신이었다면 상황은 종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시작한 하원 법사위원회의 탄핵 청문회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원들이 탄핵 사기를 위해 헌법학자 3명을 추천하고 공화당이 1명을 추천했다. 오, 그것 참 공정하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 이날 법사위는 헌법학자 4명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실시해 탄핵 절차에 대한 증언을 실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토 정상회의와 같은 날짜에 탄핵 청문회를 잡은 민주당을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을 출발하면서 기자들에게 "1년 전에 잡힌 나토 정상회의에 가고 있을 때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를 잡았다"라면서 "이번 출장은 대통령으로서 우리가 만들어낸 가장 중요한 출장"이라고 말했다.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이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공화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만한 중범죄나 경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찾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 의혹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부패에 대한 진정한 우려와 대외 원조에 대한 걱정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변호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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