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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정크본드로 몰리는 투자자금 "118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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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저금리로 투자에 목마른 글로벌 자금들이 아시아 정크본드로 몰리면서 발행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18조원)를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추면서 아시아에서 투기등급 채권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 11월 기준 아시아계 기업 중 투자부적격(정크등급) 기업의 채권 발행액은 작년 한 해 발행액(500억원)의 두 배에 달하고 있다. 이는 연간 정크본드 채권발행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각국 중앙은행이 금융 완화에 나서면서 초저금리 환경이 조성되자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할 기회라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에 나선 점도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제공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오웬 길모어 애널리스트는 "금융회사들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고수익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고수익·고위험 하이일드 채권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중국 당국의 채무 감축 노력 와중에 외면받았던 중국 정크본드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 정크본드를 둘러싼 경제적 여건이 우호적인 가운데 특히 중화권 기업들이 발행한 정크본드가 더 많은 실적을 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정크본드 거래가 내년에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평균 13%에 달했던 정크본드 채권의 수익률이 내년에는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아시아 정크본드 투자에서 탈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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