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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웨이브大戰 뛰어든 KT '시즌', OTT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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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 초음질 5G, AI결합한 OTT 출시
플레인·믹스 등 요금제 4종..디스커버리·中미구와 협력

넷플릭스, 웨이브大戰 뛰어든 KT '시즌', OTT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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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KT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을 전격 출시한다. 글로벌 콘텐츠 공룡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웨이브를 출시한 데 뒤이어 2위 통신사 KT도 OTT 시장의 공략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KT의 '시즌'은 콘텐츠의 양과 5G를 기반으로 하는 질 모두에 공을 들여, OTT 가입자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넷플릭스와 손잡은 LG유플러스와 자체 토종 OTT를 만든 SKT, KT의 경쟁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KT는 IPTV와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1년간 야심 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KT가 내놓은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정액 최소 5500원에 초고화질 VOD = 28일 KT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즌' 출시를 알렸다. 시즌에 가입하면 요금제 구간에 상관없이 초고화질인 4K UHD, 110개 실시간 채널과 7만여편의 VOD를 볼 수 있다. 월정액 요금제 구간은 ▲플레인(월 5,500원, 이하 VAT 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3,200원) 등 총 4가지다.


tvN을 포함한 CJ계열 채널, 종합편성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00여개의 실시간 방송과 무료 VOD 7만여편은 최저 요금제부터 볼 수 있다. 지상파 3사 VOD를 포함한 20만여편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볼 수 있어, 시즌으로 지상파ㆍ종편ㆍ케이블 방송 콘텐츠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됐다. KT 관계자는 "CJENM, SBS 모비딕, JTBC 룰루랄라스튜디오, A&E, 와이낫미디어 등과 협력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할 방침"이라며 "향후 중국 콘텐츠 업체 미구와 손잡고 콘텐츠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는 디스커버리와도 협력해 '디스커버리 UHD 전용관'을 탑재하고, 디스커버리와 공동 제작한 콘텐츠를 시즌에서 가장 먼저 공개한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웨이브나 티빙을 적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지속적으로 콘텐츠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5G 담아 똑똑한 OTT = 기능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4K UHD 화질로 올 개봉 영화를 포함해 110개의 실시간 채널, VOD 7만여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5G에 힘입어 IPTV와 비교해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이는 모바일 OTT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또 KT 그룹 계열사인 지니뮤직과 연계해 영화나 드라마의 주제곡(OST)이나 배경음악(BGM)도 들을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감정 분석에 기반한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해 기쁨, 슬픔, 화남 등 기분에 맞는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한다. 얼굴표정 뿐 아니라 개인사용 이력, 요일ㆍ시간대ㆍ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꼭 맞는 '초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 찾기 기능도 보강했다.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예컨대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만 선택해도 영화 '비긴어게인' 등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찾아준다. KT 관계자는 "시즌을 통해 국내 IPTV, 인공지능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에서도 1위를 도전할 것"이라면서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콘텐츠 수급을 위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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