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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풋랙부터 비싼 요금까지…우려 가득한 구글 '스태디아'

최종수정 2019.11.25 08:49 기사입력 2019.11.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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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구글 '스태디아'
출시 1주일 지났지만 호평보단 비판 가득
구글도 넘지 못한 인풋랙…"통신사가 해결해줄 것"
비싼 요금도 진입장벽…기존 게임도 재구매 필요·고화질은 추가 요금

롭 맥쿨 구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기술 리드(가장 왼쪽)와 구루 소매더 구글 스태디아 엔지니어(가운데), 칼리드 압델 라만 구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 5월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 행사에서 스태디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롭 맥쿨 구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기술 리드(가장 왼쪽)와 구루 소매더 구글 스태디아 엔지니어(가운데), 칼리드 압델 라만 구글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 프로덕트 매니저가 지난 5월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 행사에서 스태디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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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PC와 모바일 등 기기를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구글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태디아'가 출시 일주일 만에 각종 우려를 낳고 있다. 출시 전부터 예상됐던 입력지연(인풋랙)은 물론 비싼 과금방식까지 비판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스태디아'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태디아는 확실히 더 나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고속도로"라면서도 "그렇지만 구글의 고속도로 공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추천한다"고 지적했다.

스태디아는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처음 공개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다. 서버에서 게임을 구동하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PC, 콘솔게임기 등으로 화면만 전송받아 즐기는 식이다. 출시 전부터 인풋랙이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혔다. 예를 들어 게임 속 캐릭터가 조작한 것 보다 굼뜨게 움직이는 것이다. 클라우드 상으로 연결된 채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서버와 단말기가 정보를 수시로 주고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출시 이후 실제로 인풋랙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기존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지포스 나우' 등보다는 부드럽지만 여전히 이용자를 충족시킬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다소 느긋하게 진행하는 게임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라며 "실시간 입력과 반응이 중요한 격투 게임과 슈팅 게임은 즐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막대한 데이터 소비량도 문제로 꼽힌다. IT전문지 벤처비트는 스태디아에서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를 1080p 해상도로 1시간 즐길 경우 데이터 7기가바이트(GB)가 사용된다고 지적했다. 4K 해상도에서 실행할 경우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 북미 지역의 경우 매월 100GB 정도의 인터넷 종량제를 사용하는 만큼 플랫폼 안착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통신사가 해결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나친 과금 방식도 지적됐다. 스태디아로 즐기려면 기존에 있는 게임도 전용 버전으로 다시 사야 한다. 여기에 고화질로 즐기려면 미국 기준 매달 9.99달러(약 1만1800원)도 내야 한다. PC와 스마트폰에 연동하는 전용 콘트롤러가 포함된 '스태디아 파운더스 에디션'은 129달러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료도 따로, 게임 구매도 따로인데 인풋랙까지 있으면 이용자들이 진입하기를 꺼려할 것"이라며 "개념 자체는 획기적인 만큼 인풋랙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동시에 보다 진입장벽을 낮출 조치가 있어야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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