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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Z홀딩스 "세계를 리드하는 AI 테크 기업으로 도약"

최종수정 2019.11.18 19:58 기사입력 2019.11.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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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0월까지 경영 통합 완성 계획
기존 라인 주식 27.4% 확보 위해 3400억엔 투입

라인-Z홀딩스 "세계를 리드하는 AI 테크 기업으로 도약"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가 경영 통합을 통해 세계를 리드하는 인공지능(AI) 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양사 간의 경영 통합 작업은 내년 10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18일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을 위한 자본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본 계약은 내달 중 체결될 예정이다.


데자와 다케시 라인 CEO와 가와베 겐타로 Z홀딩스 CEO는 이날 오후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사의 경영자원을 집약해 세계를 리드하는 AI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통합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통합 후 각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하며 AI,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신규 영역의 성장을 목표로 한 투자를 실행해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업그룹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사는 라인 지분 약 72%를 보유한 네이버와 Z홀딩스 지분 약 44%를 갖고 있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지원을 받아 내년 10월까지 경영 통합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경영 통합을 위해 50대50의 지분을 가진 라인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세울 예정이다. 이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된다. Z홀딩스 산하에는 라인 사업을 승계한 라인운영회사와 야후재팬, 야후쇼핑 등을 둔다.


이 같은 경영 통합을 위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라인, Z홀딩스 등 4개사는 공개매수에서 모두 3400억엔을 투입해 소액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기존 라인 주식 27.4%를 확보할 방침이다. 공개매수에서 해당 주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주식병합을 이용해 라인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전부 보유하는 회사로 만든 후 상장 폐지키로 했다. Z홀딩스는 상장이 유지된다.

라인 합작법인은 데자와 라인 CEO와 가와베 Z홀딩스 CEO가 공동으로 이끌 예정이다. 라인과 Z홀딩스는 경영 통합 후 AI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기술개발 분야에 연간 1000억엔을 투자해 미국의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T 공룡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검색엔진과 메신저, 인터넷뱅킹, 모바일 결제 등이 한 번에 가능한 이용자 1억명 이상의 거대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일본 내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의 월간 이용자는 8000만명 이상이며, 야후재팬 이용자는 5000만명에 달한다. 라인은 메신저를 기반으로 '라인페이'를 내놓고 야후재팬의 '페이페이'와 일본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 통합이 이뤄지면 메신저와 포털을 통해 막대한 사용자를 확보한 초대형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등장하게 된다.


라인 관계자는 "핀테크 영역에서 긴밀한 연대를 구축해 캐시리스(cashless) 시대의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규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시너지를 도모하고자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며 일본와 아시아 최대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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