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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올해 첫 흑자전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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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제약사 22년 걸린 시장매출 1조원, 창립 8년만 달성"
상장 계획은 '아직'…유럽·미국 이어 중국·브라질도 진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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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가 "올해 첫 흑자 전환과 시장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에서 판매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시장 매출만 해도 약 6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판매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번에 흑자 전환을 하게 되면 창립 8년 만에 성과를 거두는 것이다. 시장매출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통·마케팅을 맡은 파트너사들이 올린 실적합계를 뜻한다. 고 사장은 "암젠, 길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도 매출 1조 달성을 위해 평균 22년이 걸렸다"며 "신생 회사로서 창립 8년 만에 시장매출 1조 달성은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4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해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특히 유럽에선 베네팔리와 임랄디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제품별 유럽 매출은 베네팔리 1억 1159만달러(1390억원), 플릭사비 1840만달러(220억원), 임랄디 4930만달러(591억원)다.


베네팔리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엔브렐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플릭사비는 매 분기 10% 수준의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 매출 1위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 사장은 "안과질환과 희귀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근골격 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SB11(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안과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SB12(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특히 안과질환 치료제는 미국 바이오젠과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영업 파트너십을 맺는 등 성공적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사장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 허가 심사 진행 중인 SB8(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외 SB11의 판매 허가 신청도 준비할 예정"이라며 "각국에서 허가받은 제품의 출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과 브라질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집중했다면 향후 중국, 브라질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계획도 면밀하게 검토해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계획에 대해선 "기업공개(IPO)는 많은 자본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아직 충분하게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하지만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고 사장은 경쟁사인 셀트리온 에 대해선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는 가격경쟁력과 품질은 물론 대량 생산체제를 갖춰야 하는데 셀트리온은 성공 여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우리가 잘하게 되면 한국 바이오의 위상이 더 높아질 수 있으므로 경쟁을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 두 회사가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리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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