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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60억' JP모건 회장 "미국의 문제는 부의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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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월가 대표 은행인 JP모건체이스를 이끄는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부의 불평등'을 미국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에는 이사회의 결정일 뿐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지난해 다이먼 회장이 받은 연봉은 3100만달러(약 360억원)에 달한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10일(현지시간)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 출연해 "미국에서 부자와 그외 사람들 간 부의 불평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부자들은 여러 면에서 점점 부자가 되지만 중산층의 소득 15년간 제자리였다"며 "이는 미국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좋은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만약 그랬다면 많은 문제들이 해결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 등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주요 주자들을 중심으로 부유층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다이먼 회장은 이날 부의 불평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도 "열심히 일해서 뭔가를 성취한 사람들을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부자들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최저임금, 빈곤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조세제도 등을 통해 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문제가 실재하는 것이지, 자유로운 기업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자신이 받은 연봉 3100만달러가 너무 높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나는 그와 관련해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며 이사회의 결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달 말 발간한 '2019년 글로벌 부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0.9%의 부자가 전 세계 절반에 달하는 부를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내 100만달러 이상 자산가는 전년 대비 67만5000명 늘어난 1860만명에 달했다. CNBC는 "작년에만 3100만달러를 벌어들인 다이먼 회장이 부의 불평등을 '큰 문제(a huge problem)'라고 말했다"면서도 "워런 상원의원 등이 부자들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질책했다"고 전했다.


앞서 워런 상원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억만장자 레온 쿠퍼맨에게 "더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라"고 비판 메시지를 남겼고, 직후 쿠퍼맨은 "당신의 트윗은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대표하는 지, 왜 내가 당신의 많은 경제정책 이니셔티브가 잘못됐다고 믿는지 등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보여줬다"고 반박해 설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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