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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성지수]CJ제일제당, 임산부용 사원증 발급에 女 리더십 교육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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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CJ제일제당에 '제4회 아시아여성지수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이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에서 CJ제일제당에 '제4회 아시아여성지수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여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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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제4회 아시아여성지수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은 CJ제일제당(대표 신현재)은 특정 제도를 만들기보다는 팀장, 사업부장, 본부장급 포지션에 여성 비율을 점차 늘려가며 여성 인력들이 관리자직에 대한 도전 의식을 갖도록 자연스러운 조직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식품마케팅본부장, 온라인사업담당 사업부장, 식품연구소장, 바이오기술연구소장 등 핵심 보직에 여성이 근무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입사 때부터 양성평등 분위기가 조성된다. 신입사원 그룹 공채는 서류상 성별 표기가 없는 블라인드 접수가 가능하며 면접을 볼 때는 이름 외에 어떤 것도 사전에 파악할 수 없도록 한다. 선입견을 제거해 더욱 공정한 심사를 하기 위함이다. 면접위원 비율도 남녀 동수가 원칙이다. 이러한 제도 아래 CJ제일제당 마케팅 부문은 전체의 55%, 연구개발(R&D)은 50%가 여성이다. 여성 직원을 위한 직무 및 리더십 중심의 별도 교육이 있으며 외부 교육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일반 사원증과는 다른 임신부용 사원증도 발급한다. 초기 임신부는 겉으로 볼 때 잘 드러나지 않고 출산하기 전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만든 것이다. 이와 함께 전자파 차단 담요 등 근무할 때 필요한 지원품이 담긴 '맘제일 핑크박스'도 제공한다. 난임자에 한해 회사가 세 차례 시술 비용을 지원하고, 임신이 된 경우 8~12주간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해 이른 퇴근을 보장한다.


경력 단절 여성의 경우에도 파트타임과 풀타임 근무를 선택할 수 있으며 그룹 차원에서 전원 정규직으로 뽑고 있다. 주요 사업장 내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일정 시각이 지나면 컴퓨터가 꺼지는 'PC오프제'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생산직을 제외한 전 임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유연근무를 하고 있다.


육아휴직 규정 자체에 성별 구분이 없고 취업 규칙을 비롯한 모든 인사 제도는 양성평등 관련 법에 의거해 수립한다. CJ제일제당은 유통·식품업 특성상 주요 고객인 여성의 요구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여성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앞으로도 여성 인력 개발·활용에 더욱 앞장설 방침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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