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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위, 파격 내각인사…대선라이벌·스타트업CEO 포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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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스타트업 창업자, 미디어 재벌, 대선 경쟁자 등을 포함한 파격적인 내각 인선을 23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민간 전문가들을 대거 포함한 새 내각 명단을 공개했다. '조코위 2기'의 최대 과제가 경제 회복인 만큼, 관료 출신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전문가들을 차별 없이 기용했다는 설명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2045년까지 경제 규모를 7조달러(약 8253조원)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새 내각에는 '인도네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고젝의 공동창업자인 나디엠 마카림 최고경영자(CEO)가 포함됐다. 35세의 마카림 CEO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2010년 인도네시아에서 고젝을 설립했다. 고젝은 차량 호출은 물론 음식 배달, 핀테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도네시아의 5개 유니콘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그는 새 내각에서 교육문화부 장관을 담당하게 됐다.


미디어 재벌인 에릭 토히르 마하카미디어그룹 회장은 국영기업부 장관을 맡는다. 토히르 회장은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인터밀란의 최대주주로, 조코위 대통령 캠프의 선거사무장을 지냈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 번이나 대선에서 맞붙어 패했던 야당 총재에게 국방부 장관을 맡기기도 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군 장성 출신으로, 32년간 인도네시아를 철권통치했던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백만장자다. 조코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프라보워 총재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7월 공개적으로 만나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를 국방부 장관에 임명하면서 "내가 그의 역할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다.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프라보워가 민주화 운동가들의 납치·실종에 연루됐던 인물이라며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했다. 정치권에서는 프라보워 대표가 2024년 대선을 노리고 자신의 세력을 더 공고히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그린드라당 사무총장인 에디 프라보워를 해양수산 장관에 임명했다. 또 카르당의 아구스 구미왕을 산업장관에, 국민각성당(PKB)의 아구스 수파르만토를 통상장관에, 민족민주당(NasDem)의 조니G.플라테를 정보통신장관에 앉히는 등 여당연합 소속 정당 인사를 골고루 발탁했다.


블룸버그는 새 내각의 최우선 과제는 세계 경기 둔화로 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5.0%로 하향 조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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