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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소진공, 해외시장 벤치마킹 명목 '외유성 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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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 소진공, 해외시장 벤치마킹 명목 '외유성 연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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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해외시장 벤치마킹을 위해 시행 중인 상인 연수사업을 당초 취지와 달리 '외유성'으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이 4년간 상인교육 명목으로 실시한 '해외선진시장탐방 해외연수사업'에 쓰인 예산은 약 5억원에 이르지만 연수는 관광지 위주의 견학으로 편성되는 등 목적과 달리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

소진공은 2015년부터 매년 4차례 전통시장 상인회장과 일반상인을 대상으로 이 연수를 실시해왔다. 시장 활성화 성공비결과 선진경영기법 등에 대한 벤치마킹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매년 1~3차수에는 주로 일반상인을 대상으로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연수를 추진했고, 4차수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유공자 포창을 받은 상인회장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 지역으로 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2015~2017년 4차수에 실시된 이탈리아, 스페인 해외연수는 매년 동일한 관광지 위주의 견학으로 편성되는가 하면 바티칸, 콜로세움, 명품 아울렛 견학 등 본 취지와 동떨어진 문화체험 일정도 존재했다. 또한 연수에 동행한 소진공 직원들의 결과보고서는 벤치마킹 사례 내용 없이 미흡하게 작성됐다.


김 의원은 "해외선진시장탐방 해외연수는 현장견학에만 치중된 채 진행됐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 전·후의 교육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중기부와 소진공은 연수효과 증대를 위해 현지 시장상인 대표와의 간담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연수효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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