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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각오도 12시간 후 도착…평양 남북 축구, 결과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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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중계 무산에 기자회견 내용도 이메일로 지연 전송
메신저 사용도 불가…경기 주요 결과는 종료 후 확인 전망
벤투 감독 "승점 3점 획득에 집중"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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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두 팀 모두 승점 6점으로 치열한 모습이지만 우리는 우리 스타일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원정 3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북한은)투지가 돋보이는 팀이고 과감하고 저돌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비를 하다가 역습할 때 과감하고 좋은 모습이 보였다"고 평가했다. 회견에 동석한 수비수 이용(전북)도 "북한은 팀 자체가 투지가 좋고 파워풀한 선수가 많다"며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 평가를 포함한 기자회견은 14일 오후 7시55분부터 경기장 내에서 10분간 진행됐다. 회견에는 북한 취재진 5명만 배석했다. 평양에서 벤투 감독이 남긴 소감과 각오는 회견이 끝난지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7시55분께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국내 취재진에게 전달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지 파견된 스태프를 통해)이날 오전 0시30분께 이메일로 (회견 내용을)받았다"고 전했다.


우리 선수단은 전날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오후 4시10분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 내렸다. 이후 오후 6시40분께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출발했다. 버스는 시속 50㎞ 안팎의 저속운행으로 50분을 달려 김일성경기장에 도착했다. 기자회견 뒤 선수단은 오후 8시25분부터 50분간 공식훈련을 하고,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로 이동해 오후 10시5분께 늦은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우리 축구대표팀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하며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원정경기를 앞둔 우리 축구대표팀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공식훈련을 하며 각오를 되새기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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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전으로 남북이 북한에서 대결하기는 처음이다. 우리와 북한은 H조에서 2승씩 따냈다. 의미 있는 승부지만 이 경기는 북한과의 중계권 협상이 결렬돼 생중계로 볼 수 없다. 통일부는 "평양 고려호텔과 서울정부청사 내에 각각 상황실을 가동하고, 상황실 간 연락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현지에 파견된 스태프를 통해 인터넷 메신저와 이메일로 주요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득점 상황이나 경고, 선수교체, 전반 종료 스코어 등 일부 사항에 한해 문자로 공지하고, 경기 후 기자회견은 음성 녹음이나 이를 문서로 변환해 취재진에 전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에서 확인한 결과 메신저 사용은 불가하다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이메일을 통한 전송만 가능해 경기 중은 물론 종료 뒤에도 주요 결과를 파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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