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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노사 갈등 몸살 앓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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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노사 갈등 몸살 앓는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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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카드업계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가장 갈등이 첨예한 곳은 하나카드다. 11일 하나카드 노동조합에 따르면 사측은 올해 상반기 25명만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현재까지 추가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

하나카드 노사는 지난해 임금ㆍ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서 '비정규직 140여명의 순차적 정규직 전환'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에 따라 노조는 연차를 반납하거나 시간외수당을 포기했다. 정종우 노조위원장은 "올해 6월말께 사측으로부터 양해를 부탁하는 공문을 받고 기다려왔지만 8월 중순이 지나도 추가 정규직 전환 소식은 없었다"며 "현재 노사간 논의는 다시 시작했지만 사측의 태도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신뢰를 잃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현재 본사 피켓 시위, 노조원 손도장 참여 등으로 내부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올해 말까지도 사측에서 입장 변화가 없으면 파업 등 투쟁의 수위를 고조시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롯데카드는 다음 주부터 새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 롯데카드 노사간 갈등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임단협 과정에서 갈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롯데카드지부는 롯데지주와 MBK파트너스에게 '매각 후 고용보장'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퇴근 후 철야농성, 대표이사실 점거 등 강도 높은 투쟁을 이어왔다. 이에 롯데지주는 최근 MBK파트너스 간 매매계약서를 공개했고, MBK파트너스는 고용안정 보장 내용이 담긴 서면 협약서 작성과 매각 위로ㆍ격려금 추가 지급 등을 약속했다.


당초 롯데지주가 롯데카드 임직원에게 주기로 한 매각위로금은 회사의 지분 매각 대금(1조3810억원)의 1.37%인 190억원이다. 전체 직원수는 1684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800만~900만원 수준이 된다. MBK파트너스가 약속한 추가 격려금이 지급되면 총 매각위로금 규모는 이보다 커질 전망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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