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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10월 중국 단둥서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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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기념관 국경절 맞춰 재개관
RFA "양국 정상 동시 참석할 가능성"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20일 평양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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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6일을 전후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국정원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랴오닝성 단둥에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건국기념일인 국경절(10월1일)에 맞춰 단둥에서 문을 여는 '항미원조기념관' 개관식에 두 정상이 참석할 수 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RFA는 "한국전쟁 당시 중공군의 참전과정과 전투자료를 모아 전시하고 있는 항미원조기념관은 중국당국에는 군 관련 중요 역사자료관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면서 "이번에 대대적인 증축 공사를 거쳐 새롭게 개관하기 때문에 최고 지도부가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어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중국 국경절(10월 1일)과 겹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번 행사는 중조(북·중) 양국의 최고지도자가 동시에 참가할 가능성도 있다"며 "벌써부터 랴오닝 성과 단둥의 관리들이 행사준비에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념관은 3년에 걸쳐 리모델링한 후 국경절에 맞춰 재개관하는 것이다. 1993년 첫 개관 당시에는 후진타오 부주석이 참여했고, 기념관 현판은 장쩌민 주석이 썼을 정도로 중국 지도부의 각별한 관심을 받았다.

앞서 24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5번째로 방중해서 북·중 정상회담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방문 지역은 베이징 지역이나 동북 3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둥이 있는 랴오닝성이 동북 3성에 속한다. 북한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단둥은 북한 최고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 반드시 거치는 지점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을 때도 단둥을 거쳤다.


국정원은 "북·중 수교 70주년과 제1·2차 북미 정상회담 전 방중한 전례 등을 보아 북·중 친선강화, 북·미 협상과 관련한 정세 인식 공유, 추가 경협 논의 등을 공유하기 위해 방중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점으로는 "북·중 수교일인 10월 6일을 전후해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최고인민회의에서 내부 체제를 정비하고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내로 설정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4월), 시진핑 중국 주석(6월)과의 회담으로 지지세력을 확보하는 등 북·미회담의 영향 최소화에 주력했다고 국정원이 전했다.


북·중은 최근까지도 혈맹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시 주석은 북한 정권수립 71주년인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위원장 동지와 함께 전통적인 중조(중북)친선을 계승 발전시키고 두 나라 친선협조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더욱 발전되도록 추동함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일 답전을 보내 "나는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약속한 대로 사회주의 한 길에서 위대한 조중친선을 훌륭히 계승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겸 외교부장이 평양을 찾아 리용호 외무상 등과 만났다. 김 위원장의 방중과 북·중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성격으로 해석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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