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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해수면 상승에도 끄떡없는 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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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암스텔 강변의 수상가옥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네덜란드 암스텔 강변의 수상가옥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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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해수면 상승이나 갑자스러운 홍수에도 끄떡없는 집은 어떤 집일까요?


내일부터 슈퍼문의 영향으로 해수면 상승이 우려됩니다. 해안 저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하는 만큼 해수면 상승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고지대에 대피하는 것으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만큼 해수면 상승이나 태풍 등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만들어진 수륙양용 주택이 새삼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해수면이 땅보다 높은 풍차의 나라 네델란드의 마즈보엘에는 수륙양용 주택 32채가 조성돼 있습니다. 이 주택들은 평소에는 땅에 놓여있지만 해수면이 높아지면 최대 2.5m까지 물 위로 떠오릅니다. 주택은 평소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어두는 계선주에 묶여 있다가 물이 불어나면 저절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수위가 높아지면 주택의 위치도 같이 높아질 수 있도록 주택을 고정시켜주는 '계선주'의 높이도 여유가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수위가 높아지면 주택의 위치도 같이 높아질 수 있도록 주택을 고정시켜주는 '계선주'의 높이도 여유가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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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의 에이뷔르흐 호수에도 이와 비슷한 주택 75채가 연결된 채 떠 있습니다. 콘크리트와 철골로 만든 3층 짜리 주택인데 지하실은 절반 정도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암스텔 강변에는 이 보다 규모가 적은 보급형 수상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 곳의 집들은 평소 수위 1m 이내에서 오르락내리락 한다고 합니다.


주택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침수나 홍수 등에 대처할 수 있는 건설자재도 개발됐습니다.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는 골목을 덮고 있는 아스팔트를 물이 잘 빠지는 포석으로 교체했고, 영국의 건설업체 타맥은 탑믹스 퍼미어블이라는 다공성 콘크리트를 개발했습니다. 이 콘크리트는 처음 60초 동안 물을 최대 4000리터까지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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