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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채비율 GDP의 249%…희미해진 부채축소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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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250%에 근접했다. 경제성장 둔화로 정부 차원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 캠페인에 힘이 빠졌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국가금융·발전연구실(NIFD)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말 기준 GDP 대비 총부채비율은 249.5%를 기록했다. 2018년 말 243.7%, 올해 1분기 말 248.8%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부채비율이 5.8%p 상승했다.

금융권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부채비율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정부 부채비율은 1.5%p 상승한 38.5%, 가계 부채비율은 2.1%p 높아진 55.3%,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2.2%p 상승한 155.7%로 집계됐다. NIFD는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연말께 중국의 총부채비율은 7~8%p 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부채비율 상승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진행 중인 중국에 경제성장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경제성장 둔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펴는 과정에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 후 '높은 질적 발전'을 구호로 내걸고 2017년부터 강력한 부채 축소 캠페인을 전개해 나갔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부채비율 상승 분위기는 이러한 분위기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의 리양 이사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각종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는게 분명하다"며 "금융 리스크를 어느정도 용인하며 실물경제의 안정과 지원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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