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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MBC기자, 복막암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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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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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중이던 이용마 MBC 기자(사진)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44분께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 기자는 최근 복막암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싸웠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69년 전북 남원 출생인 이 기자는 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등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문화부 등을 거친 이 기자는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김재철 MBC 사장 퇴진을 촉구한 파업 과정에서 해고됐다. 당시 MBC는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에 MBC로 복귀했다. 이 기자는 2016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자녀 현재, 경재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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