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대들어서 겁주려고" 두 차례 방화 시도한 50대 구속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아들과 말다툼을 한 50대 남성이 집에 불을 지르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등으로 A씨(59)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5분께 자신이 거주하는 사천시 동금동 한 빌라 3층에서 가스 배관을 칼로 자른 뒤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의 제지로 방화 미수에 그친 A씨는 40여분 후 집에 있던 LPG가스통을 들고 빌라 1층까지 내려가 다시 방화를 시도했다. 이 또한 아들의 제지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는데 아들이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어 꾸중했는데 대들어서 겁을 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