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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펑은행 인수…5월 이후 부실 은행 3곳 국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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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가 산둥성 기반의 민영은행 헝펑은행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중국 민영은행이 중국 정부의 관리를 받으며 국유화된 사례는 지난 5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9일 중국 경제매체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 산하에 있는 투자기관 중앙후이진투자는 유동성 문제에 직면해 있는 헝펑은행 지분을 인수해 헝펑은행의 전략적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헝펑은행의 부채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중앙후이진투자는 헝펑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을 높이고 경영 개선 및 효율성 향상에 직접적으로 개입한다는 방침이다.

산둥성 옌타이시에 본사가 있는 헝펑은 1987년에 설립돼 중국 전역에 18개 분행과 306개 지행을 두고 있다. 앞서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부실 청산을 위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 10개 지역은행 중 한곳이다.차입금에 의존한 무리한 사업을 벌이다 체포된 중국 금융 재벌 샤오젠화 전 밍톈그룹 회장의 자금이 들어간 은행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가 민영은행을 국유화해 부실 은행 구조조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게 된 것은 지난 5월 바오상은행, 7월 진저우은행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중국 은행권의 부실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 금융당국 자료에 따르면 도시에 분행을 두고 있는 지역은행의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1.9% 수준으로 1.5% 안팎의 시중은행들에 비해 높다. 또 이들 은행의 자본적정성비율은 12.6% 수준으로 외국계은행 18.3%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 있다. 농촌지역 상업은행의 경우 부실대출비율이 4.1%에 달해 일반 대형 상업은행의 1.1%, 외국계은행의 0.8%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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