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익스프레스 상품도 네이버쇼핑에서 검색된다

네이버 해외쇼핑몰과 첫 제휴…美아이허브, 싱가포르 큐텐도 추진

네이버 쇼핑 홈페이지 주요 쇼핑몰 목록에 알리익스프레스가 추가돼 있다.(출처=네이버쇼핑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에서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들이 검색된다. 해외 직접 구매를 애용하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추후 싱가포르 큐텐(Q10), 미국 아이허브 등 국내 '직구족'이 즐겨 찾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과도 제휴를 늘려갈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검색 제휴를 맺고 5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이 직접 검색된다. 네이버가 해외 쇼핑몰과 이 같은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전에는 해외 쇼핑몰 상품을 구매대행하는 국내업체들의 상품만 검색됐다.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해외에 파는데 특화된 쇼핑몰이다. 1만원 이하인 제품을 구매해도 배송비가 없는데다 다른 해외 쇼핑몰보다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기념으로 오는 7일까지 인기제품을 최저가에 제공하는 '입점 기념 론칭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이 네이버 쇼핑 안에서 결제까지 되지는 않는다. 검색 결과를 클릭하면 해당 상품의 알리익스프레스 페이지로 이동해 결제하는 식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해외 쇼핑몰과 직접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1조206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6% 늘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해외 쇼핑몰과의 제휴를 늘려갈 계획이다. 우선 미국 '아이허브', 싱가포르 '큐텐' 등과 검색 제휴를 추진 중이다.

(출처=알리익스프레스 한국 홈페이지 캡쳐)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